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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Rain master)가 남긴 기록들
👤 파랄랄 14

비의 지배자, 아일톤 세나의 역사를 바꾼 명경기가 남긴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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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역사상 가장 천재적이면서도 독기 어린 드라이버를 꼽으라면 단연 아일톤 세나다. 그가 포뮬러 1(F1) 무대와 투어링카 레이스에서 남긴 발자취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하나의 전설이 되었다. 커리어를 바꾼 명장면과 그가 손에 쥐었던 머신들을 연도별 순서로 정리한다.

1984년: 뉘르부르크링의 충격과 모나코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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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메르세데스-벤츠 190E 2.3-16 (뉘르부르크링 개장 기념 레이스)

독일 뉘르부르크링 GP 서킷 개장을 기념해 열린 원메이크 레이스에 참가했다. 당대 F1 월드 챔피언 9명이 총출동한 올스타전이었으며, 세나는 불참 드라이버의 대차로 급하게 합류한 루키였다. 모든 드라이버가 동일한 조건의 벤츠 190E 투어링카를 타고 달린 이 대회에서 세나는 독기 어린 주행으로 니키 라우다와 알랭 프로스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마는 현재까지도 벤츠 뮤지엄에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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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톨만 TG184 (모나코 그랑프리)

F1 역사상 가장 강렬한 데뷔 시즌을 알린 경기다. 성능이 떨어지는 톨만 머신을 거느리고 폭우가 쏟아지는 모나코 시가지 서킷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선보였다. 선두인 알랭 프로스트를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악천후로 경기가 조기 종료되며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 세계에 '레인 마스터'의 탄생을 알린 계기가 되었다.

1985년: 로터스에서의 첫 승리와 전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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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로터스 97T (포르투갈 그랑프리)

명문 로터스 팀으로 이적한 후 치른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생애 첫 F1 우승을 기록했다. 폭우가 노면을 뒤덮은 최악의 상황에서 2위와 1분 이상의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체커기를 받았다. 세나가 빗길에서 얼마나 공포스러운 존재인지 다시 한번 증명한 레이스다.

1987년: 첨단 기술과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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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터스 99T (시즌 전반)

선명한 노란색 '캐멜(Camel)' 리버리가 특징인 머신이다. 강력한 혼다 터보 엔진과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첨단 '액티브 서스펜션' 기술이 탑재되었다. 세나는 이 차량으로 모나코와 디트로이트 등 까다로운 시가지 서킷을 정복하며 기술적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1988년: 괴물 머신과 첫 번째 월드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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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라렌 MP4/4 (일본 스즈카 그랑프리)

맥라렌으로 이적한 세나는 혼다 엔진을 얹은 괴물 머신 MP4/4와 만났다. 이 머신은 해당 시즌 16개 경기 중 15승을 쓸어 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스즈카 그랑프리에서 세나는 스타트 미스로 14위까지 추락했으나, 무서운 기세로 추월 쇼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생애 첫 F1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1989년~1992년: 전성기와 양산차 개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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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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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p4/7

맥라렌 MP4/5, MP4/6, MP4/7 (1990년, 1991년 월드 챔피언)

알랭 프로스트와의 치열한 라이벌 구도 속에서 1990년과 1991년 연이어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며 통산 3회 챔피언을 달성했다.

 1990년, 혼다 NSX 개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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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의 엔진 파트너였던 혼다의 미드십 스포츠카 NSX 개발에 고문으로 참여했다. 스즈카 서킷에서 프로토타입을 한계까지 몰아붙인 후 "새시가 다소 유연하다"는 날카로운 피드백을 전달했다. 혼다는 이를 적극 반영해 차체 강성을 50% 이상 끌어올렸고, 이는 양산차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1993년: 도니턴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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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라렌 MP4/8 (영국 도니턴 파크 - 유럽 그랑프리)

'도니턴의 기적'으로 불리는 F1 역사상 최고의 오프닝 랩을 만들어냈다. 5위로 출발한 세나는 비에 젖은 노면을 파고들며 단 한 바퀴 만에 미하엘 슈마허, 데이먼 힐, 알랭 프로스트를 모두 추월해 선두로 치고 나갔다. 레이스 종반에는 2위를 한 바퀴 이상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다.

1994년: 윌리엄스로의 이적과 비극적인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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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스 FW16 (산마리노 그랑프리)

당대 최고의 섀시 기술을 자랑하던 윌리엄스 팀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당해 연도부터 규정 변화로 전자제어 장비(액티브 서스펜션 등)가 전면 금지되면서 FW16 머신은 극도로 불안정한 거동을 보였다. 세나는 차량 제어에 애를 먹으면서도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잡아냈으나, 3라운드 이모라 서킷에서 열린 산마리노 GP 레이스 도중 탐부렐로 코너에서 벽을 들이받는 비극적인 사고로 숨을 거두었다. 그의 나이 서른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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